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6일 미국을 방문 중인 조성경 1차관이 백악관 과학기술정책실(OSTP)과 에너지부(DOE), 국립과학재단(NSF) 주요 인사와 면담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과기정통부는 이 면담에서 조 차관이 양자과학기술과 핵융합, 가속기 분야에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설명했다. 제럴드 리치몬드 미 에너지부 과학혁신차관을 만나 국내 정부출연연구소와 미 에너지 산하 국립연구소 간 핵심신흥기술 분야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양측은 양자과학기술 분야에서 공동연구 기회 발굴을 목표로 한국 연구기관과 미국 양자정보과학(QIS) 연구센터 간 공동 워크숍 개최 등 정보교류 방법을 탐색키로 했다.
바이오·이차전지 분야 연구기관 간 진행 중인 협력 논의를 지속 발전시켜 나가는 한편 핵물리 분야에서 미국이 추진하고 있는 전자이온충돌기(EIC) 프로젝트에서 한국의 참여방안도 논의했다. 조 차관은 초전도핵융합연구장치(KSTAR)를 활용한 한미 핵융합 공동연구 프로그램 신설을 제안했다.
과기정통부는 “상기 논의는 실무 협의를 통해 구체화될 것이고 양 기관 간 향후 협력은 이행약정 등을 통해 확장될 것”이라고 밝혔다.
조 차관은 스티브 웰비 백악관 과학기술정책실 국가안보차장을 만나 양국 핵심 신흥기술 연구개발(R&D) 투자현황과 계획을 공유했다. 카렌 마론젤 NSF 최고운영책임자(COO)를 만나 양국 간 공동연구과 연구인력 교류를 지속하는데 뜻을 같이 했다.
조 차관은 “이번 방미를 통해 미국 과학기술 관련 정부기관들과의 공조관계를 재확인하고 새로운 협력 아이템을 발굴했다”며 “한미 양국이 세상을 바꿀 수 있는 혁신적인 기술을 함께 개발하고 그 성과가 우리 경제와 사회에 환원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매일경제 고재원 기자 ko.jaewo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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