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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UP] 블록체인·양자 내성 암호 기술 기반 보안 설루션 개발…블록에스

블록에스는 블록체인과 양자 내성 암호 기술을 보유한 스타트업이다. 김희성(40) 대표가 2022년 설립했다.


블록에스는 양자 내성 암호 기술을 기반으로 한 보안 설루션을 개발했다. 김 대표는 “양자컴퓨터는 기존 컴퓨터 대비 매우 높은 계산 능력을 지니고 있어, 기존의 보안 방식을 쉽게 깰 수 있다”며 “블록에스의 설루션은 양자컴퓨터도 깰 수 없는, 양자 보안성이 입증된 알고리즘으로 설계했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특히 통신 분야에 적용될 경우 높은 수준의 보안을 달성할 수 있다”며 “통신 분야에 블록에스의 보안 설루션이 적용된다면 암호화된 데이터가 해킹되더라도 양자 컴퓨터로도 복호화가 불가능하기 때문에 데이터의 안전성이 보장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양자 우위 시대에는 기존의 보안 설루션이 무용지물이 될 위험성이 크기 때문에, 양자 내성 암호 기술을 통해 정보의 안전을 확보하는 것이 필수”라고 했다.


현재 양자 내성 암호 기술은 구글클라우드(GCP), 아마존웹서비스(AWS), 메타 등 글로벌 IT 기업들이 선도적으로 도입하고 있다. 블록에스는 공공기관, 금융기관 등의 분야에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러한 분야는 상용 클라우드 서비스 사용이 제한적이거나 어려운 경우가 많아 양자 내성 암호 기술의 필요성이 높기 때문이다. 김 대표는 “금융 분야는 정보 보안에 특히 민감하고, 정보의 탈취나 위변조가 발생할 경우 그 위험성이 크다”며 “양자 내성 암호 기술을 먼저 적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블록에스는 국내 퀀텀·AI 설루션 기업 한국퀀텀컴퓨팅(KQC)과 양자 시뮬레이터도 개발하고 있다. 김 대표는 “범용 양자 시뮬레이터로 기업들이 양자컴퓨터를 사용하기 전 자신들의 비즈니스 모델에 맞는 알고리즘을 찾을 수 있다”며 “양자 정보통신기술(ICT) 생태계 조성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창업 전 김 대표는 삼성전자 소프트웨어 멤버십 활동을 하며 다양한 개발 경험을 쌓았다. 한중일 공개소프트웨어 공모 대전에서 대상을 받았고, 임베디드 공모 대전에서도 수상했다. 이후 삼성전자 선행 연구개발 조직에서 클라우드, 사물인터넷(IoT), 오픈소스 등의 신기술을 시장 보급 전 연구했다. 국내 오픈소스 생태계 활성화에 기여한 점을 인정받아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상 ‘공개소프트 산업부문 유공자 표창’을 받기도 했다.


블록에스는 앱을 이용하며 광고를 보면 리워드 포인트를 제공하는 방식의 글로벌 앱 테크 서비스 ‘앤트타임’도 운영 중이다. 현재 전 세계 가입자 수가 70만명에 달한다.


블록에스는 성장성을 인정받아 지난 5월 누적 기준 약 14억6000만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지난해 9월 중소벤처기업부가 주관하는 글로벌 기업 협업 프로그램에 선정, IBM과 블록체인, 양자 보안 설계 과제를 수행했다. 지난 4월에는 세종 지역SW(소프트웨어)사업으로 ICT 양자 생태계 조성을 위한 기술 서비스 개발을 진행했고, 5월에는 씨엔티테크가 운영하는 초기창업패키지 사업에 선정됐다.


블록에스는 지난 5월에는 에듀테크 사업을 시작, ‘오늘의 일기’ 플랫폼을 선보였다. 오늘의 일기는 학생들에게 재미있는 글쓰기 주제를 제공하는 AI 기반 에듀테크 서비스다. 학생이 글을 작성하면, AI 선생님이 글에 대한 피드백과 정서적인 격려 댓글을 제공한다. 현직 선생님들이 자신의 말투와 성향을 학습시켜 나만의 AI 선생님을 맞춤 제작할 수 있는 기능도 개발 중이다.


김 대표는 “학생들이 작성한 글에 즉각적으로 피드백을 받을 수 있어, 글쓰기에 흥미가 높아질 것으로 예상한다”며 “다양한 AI 기반의 교육 콘텐츠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조선비즈 박용선 기자 brave@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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